(2021년 4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귀금속과 희토류, 산업용 금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여기에 속하는 상품들을 다루는 다양한 ETF를 소개해왔다. 오늘은 백금에 중점을 둔 ETF 2종목을 추가로 소개하려 한다.
백금은 "산업 및 의료, 전자기기 등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며 구조 및 화학적으로 유사한 원소 6종류"로 구성된 백금족 원소에 속한다.
백금족 원소에 속한 다른 금속으로는 팔라듐과 로듐, 이리듐, 오스뮴과 루테늄이 있으며 주로 너겟이나 알갱이 형태로 지각에서 발견된다. 가장 백금 생산량이 많은 곳은 전세계 백금의 80% 가량이 매장되어 있는 남아프리카 지역이다. 그 외에는 러시아와 짐바브웨, 미국, 그리고 캐나다 등에서도 생산된다.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는 백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백금은 장신구에 널리 쓰인다. 하지만 주된 사용처는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의 촉매 변환 장치로, 매년 수요의 절반 가량이 이 분야에서 발생한다."
촉매 변환 장치는 차량의 배기 가스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화학 및 전자공업에도 사용되며, "광섬유와 LCD, 터빈 날개, 점화 플러그, 페이스메이커와 치과용 충전제의 제작에 사용된다. 백금 화합물은 중요한 항암제로 쓰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백금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만큼 경기 순환에 민감하다.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런 특징들을 염두에 두고 스탠다드 라이프 애버딘(Standard Life Aberdeen, LON:SLA, OTC:SLFPY)이 운영하는 ETF 2종목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1. Aberdeen Standard Physical Platinum Shares ETF
현재 가격: $113.25
52주 가격 범위: $68.01 - $122.48
비용지급비율: 0.60%
Aberdeen Standard Physical Platinum Shares ETF (NYSE:PPLT)는 런던에 위치한 금고와 백금 실물을 보유하며, 투자자들에게 백금 실물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한다. 회계감사관이 매년 정기적으로 1번, 불시에 1번 방문해 감사를 실시한다. 2010년 1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총 자산은 15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세계백금투자협회(World Platinum Investment Council)는 "백금 투자는 2020년 큰 관심을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했다. 2021년 수요 성장폭은 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PPLT는 금년 들어 약 12% 상승했다. 최근 보인 금과 은의 움직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귀금속의 가격은 변동성이 높다. 백금 현물은 현재 트로이온스당 $1,200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조만간 저항선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년에서 3년 정도의 장기적인 시점을 가진 투자자라면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
백금이 2008년 3월 사상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308.80을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하자. 당시 금 현물의 가격은 $1,000 수준이었다. 현재 금은 $1,770대에 머무르고 있다.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백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귀금속이자 공업용 금속으로서 훨씬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 Aberdeen Standard Physical Precious Metals Basket Shares ETF
현재 가격: $97.01
52주 가격 범위: $75.79 - $105.13
비용지급비율: 0.60%
Aberdeen Standard Physical Precious Metals Basket Shares ETF (NYSE:GLTR)는 4종류의 귀금속에 투자하고 있다. 3월 31일을 기준으로 금괴 661개, 팔라듐괴 506개, 백금괴 264개, 그리고 은괴 10,01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런던에 위치한 금고에 보관 중이다. 2010년 10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같은 날을 기준으로 총 자산은 $865,740,048.2에 달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금(온스당 $1,691, 총 $449,818,444.3)으로, 팔라듐(온스당 $2,625, 총 $139,637,539.10)과 백금(온스당 $1,182, 총 $41,899,404.8)과 은(온스당 $24.0, 총 $234,384,660)이 그 뒤를 잇는다.
팔라듐은 백금의 자매 금속으로 불리기도 하며, 백금과 마찬가지로 촉매 변환 장치와 귀금속, 전자기기, 그리고 치과의학에 널리 쓰인다. 백금과 팔라듐의 가격 상승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촉매 변환 장치 도난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우리는 금과 은이 2021년의 남은 기간 동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백금과 팔라듐에 개별적으로 크게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라면 조금 더 다각화된 펀드인 GLTR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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