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품목 하락 마감하였다. 미 국채 금리 및 달러 강세가 또 다시 위험 자산 가격을 짓누르는 모습이었으며, 이에 원자재 시장에 유입된 다량의 투기적 포지션 유출이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가격 악재 속에도 알루미늄은 홀로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였는데, 익일부터 예정인 양회와 해당 회의에서 논의될 탄소 중립 정책 및 친환경 산업 구조 개편에 집중하며 전일 급등 및 비철 섹터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니켈은 ‘16년 이래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였다. 고점 대비 장중 일시 $1,500 급락하며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까지 하락하였다. 금주들어 다량의 재고가 LME 창고로 유입되며 여타 금속의 반등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일련의 공급 측면의 개선 이슈가 한번에 시장에 유입되며 니켈 선물 시장에도 일시 강한 매도세가 출현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중국 Tsingshan사는 EV 베터리에 사용되는 고순도 니켈의 대체제로 여겨지는 Nickel Matte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22년까지 니켈 600,00톤 규모에 상응하는 물량을 공급 할 것으로 발표하며 베터리 수요發 니켈 공급 우려를 완화하였다. 아울러 세계 최대 니켈 광업 기업 중 하나인 Norilsk Nickel사의 광산 재개 가능성 소식도 단기 니켈 급락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사는 세계 최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Oktyabrsky 광산의 지하 송수관 누수 문제로 2월초부터 일부 광산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금일 누수 문제 해결로 인한 정상 가동 소식이 전해진 점 또한 니켈 가격의 급락을 이끌었다. 이렇듯 단기 급락이 한번에 유입된 다수로 공급 측면 개선으로 비롯되었으며, 이에 니켈 가격은 단 몇 분만에 $1,200의 급락에도 가파른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격 흐름은 단기 니켈 가격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전형적인 급락 이후 가파른 반등 보다는, 단기적으로 쏟아진 악재를 소화하며 현 수준에서 가격 방향성을 다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