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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독거 투자일지 - 2월 폭락의 추억

입력: 2021- 02- 23-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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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저나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듯 미국이 맛이 갔다...라는 말을 기억하실 겁니다. 불과 6개월간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돌아보면 Black Lives matter ->의회 난입 및 사망 사태 -> GME 사태 그리고 이것이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비정상적인 상황들이 미국이라는 최선진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최강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나 그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의료 인프라의 낙후성과 접근성 때문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바이러스 사망자가 50만 명을 돌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정말 독특한 일이 일었습니다. S&P500이나 다우존스 지수는 평화로운데 나스닥은 폭망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독투에서 이야기했고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일이 일어났으니 이것은 블랙스완 급도 아닙니다. 오후에 에센피 선물이 잠시 플러스가 나는 것을 보고 솔직히 5월만 가도 지금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추억하게 될 텐데 왜들 단톡 방에서는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이맘때부터 시작하여 한 달간 이어진 폭락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지수의 흐름입니다.

물론 개별주식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샀던 고 per 주식들은 여지없습니다. 이번엔 다르다! 고 외치던 이들은 결국 짐을 싸야 하는 지경입니다. 역사는 돌고 돕니다. 고 per는 원래 자리로 가는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보면 금리인상일 수도 있고 실업률 폭등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폭락할 때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비트코인 시장이 먼저 망가졌고 그것과 바로 연결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는 나스닥 시장도 같이 빠지고 있다는 것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어찌 보면 이것은 GME 사태와 유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프닝 성격이죠. 많은 이들이 Great Rotation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자산과 자산 사이에서 돈이 흘러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주식에서 채권으로 채권에서 부동산으로 경계를 넘어가는 것을 우리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라고 합니다. 지금같이 나스닥의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넘어가는 것을 순환매장에 가깝습니다. 굳이 영어로 이야기하면 circulatory rally라고 합니다. 물론 순환매장은 강세장에서 키맞추기가 일어나는 장세를 일컫긴 합니다만 거대한 돈이 자산군에서 다른 자산군으로 이동하는 거창한 그레이트 로테이션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고 per주들을 빼면 나머지 시장은 그냥 평온합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VIX지수까지 평온한 정도니 말 다했다고 봅니다. 지수 자체는 기간조정에 들어갔고 고 per 들은 가격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주와 에너지, 여행관련주를 어느 정도 곁들인 분들의 포트폴리오는 그래도 선방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포트를 짜고 투자를 했는데 모든 것이 다 순조로운 투자는 흔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을 다시 담기 시작하면서 기술주 비중을 60%까지 늘렸다가 근래 30%로 줄이긴 했습니다만 요 며칠 하락세는 상당히 강력하긴 합니다만 보유 중인 현금은 바로 전 독투에서 이야기드렸듯이 저가 분할매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마 주식을 100%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락의 이유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늘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구루들로부터 많이 배웠는데 주식과 현금비중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시장으로부터 옵니다. 지금의 상황은 경기 회복기 및 정상화에 통과의례와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심플하게 이야기하면 주린이들도 장기 미국 주식시장 차트를 보면서 버티면 결국 다 승리하는구나! 라고 합니다. 그들보다 경험이 있는 여러분께서는 흔들릴 이유가 어디에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현금이 있으면 세일에 동참하시고 없으면 내가 더 할 일이 없으니 그냥 편히 주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5월에 주식을 팔고여행을 떠나 9월에 돌아와 사라는 격언처럼 수면제가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한편으로 제가 1/9에 보내드린 독거 투자일지 - 폭락 시 매뉴얼을 다시 보내드립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감정을 배제하고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험상 대부분의 감정이 섞인 매매는 결국 투자를 그르치고 원칙을 저버리게 됩니다. 고가에서 사서 저가에 손절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지수에 따른 기계적인 매매 패턴을 늘 견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스닥은 2/12 14095를 찍고 2/23 현재 13533으로 -3.9%가량 하락하고 있습니다. 9일 동안 열심히 빠진 것이 -4%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감정 컨트롤을 실패하여 어떠한 그릇된 액션을 취하지 않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전략이 없는 개인들은 이럴 때 물량을 털리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2018년 텐트럼 때 500불을 향하던 넷플릭스 주식을 300불대에 다 털었습니다. 그리고 200불대를 찍었던 넷플릭스는 현재 600불을 향해 가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다 추억이 될 일들입니다. 오히려 시장에 피가 흥건할 때 흥분한다는 버핏 할배가 떠오릅니다. 그동안 비싸서 못 샀던 종목들 봄철 정기 바겐세일 10% 수준입니다. 이번 조정이 2018년처럼 -15%까지 가기에는 3월부터 가동될 1.9조 달러 부양책과 이후에 추가적으로 소문이 나도는 3조 달러에 비하면 거대한 파도 앞에 잔잔한 파도라고 생각됩니다. 큰 흐름을 보면서 투자하시면 일희일비하지 않게 됩니다. 옳은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 폭락 시 매뉴얼

폭락 시 주식은 집과 차를 팔아서 사라. 장기까지 팔아서 사라. 무자비하게 사라. 기회는 흔치 않게 온다.

폭락 전에 국가의 통화스왑 같은 가용 대출처 확보. 마통이든 돈을 빌리든.

포트폴리오는 미리 짜 놓고 있어야 한다. 뭘 살지 몰라 허둥거리면 안 된다. 살 종목들을 1주씩 사놓는 것도 영리한 방법이다.(피라미딩 응용)

포트폴리오는 특정 섹터에 치우치면 안 된다. 어떠한 섹터는 올라올 수 있고 어떠한 섹터는 못 올라올 수 있다. 여러 섹터를 골고루 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사야 한다. 섹터별로 롱텀으로 올라올 수도 있고 숏텀으로 올라올 수도 있고 다음 폭락장까지 계속 끌고 가야 하는 것도 있다.

물론 앞으로 어려워질 기업의 주식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업계 1 등주를 산다. 위기를 통해 업계 지배력이 올라온다.

폭락과 반등이 거듭되는 장에서는 단타 치지 마라. 변동성이 커서 단타 치기 쉬운데 그러다가 타 죽는다. 숏티지 말고 그냥 매수한다. 손절은 없다. 물량을 뺏기지 말라. 매매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양방으로 다 터진다.

10% 하락 시마다 보유 현금의 33%씩 분할 매수한다. 10%대의 조정은 매년 있다. 최저점에 몰빵 하겠다고 하면 기회를 놓치기 쉽다. 30%대의 폭락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10% 하락 시 보유 현금의 매수분이 33% 일지 50% 일지 20% 일지는 물론 융통성은 본인의 역량과 원칙에 따라서 한다.

현금이 전혀 없는 주식비중 100%는 폭락 최저점 시에나 가능하다. 개미들이 망하는 이유는 늘 주식비중이 영 끌 하여 150% 200%다. 롱숏을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면 주식과 현금의 자산 배분으로 남들이 버는 강세장에는 남들만큼 벌고 폭락장에서는 남들보다 덜 깨져야 한다는 하워드 막스의 말을 기억하라.

https://brunch.co.kr/@jeremyyeu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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