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끝없이 질문하고 의심하자

이 글은 매수, 투기 그리고 뇌동매매를 유도하는 글이 아님을 강력히 밝힌다.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필자는 어떠한 책임이 없음을 밝힌다. 그렇지 않다면 이 글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이 글은 2020년 12월 05일 기준으로 하며, 정치적 상황이나 기업의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 밝힌다.

이 칼럼의 목적은 독자분들이 뇌동매매가 아닌 스스로 자신이 가진 주식에 대해서 끝없이 의심하고 조사해보는 능력을 가지게 하는 목적의 글이다. 전에도 언급하였듯이 독자분들이 끝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였으면 잃어도 얻어도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꼭 이성과 결혼에 골인을 해야 연애에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연애에 실패를 하여도 거기에서 스스로 터득하는 자신만의 비법이 생긴다고 믿는다.

필자가 작성하는 글의 전체 이야기를 말하면 독자분들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니 필수로 두 개의 글을 보고 오길 바란다.

[미국 주식] 보유한 주식에 신념을 잃지 말자 | Investing.com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4091

[미국 주식]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 Investing.com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4121


독자분들이 두 개의 글을 읽은 것으로 판단하고 ‘코닥 스캔들’에 대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지금부터 풀어나가는 글은 필자의 추측일 뿐, 매수&투기를 강요하는 글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힌다.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고든 램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욕을 잘하고 요리를 잘한다 그리고 Hell’s Kitchen (지옥의 주방)이라는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부터 떠올릴 것이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고든 램지의 제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럼프를 떠올려보자. 무엇이 생각나는가?

대통령, 부동산 재벌, 공화당 그리고 You’re fired (당신 해고야)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렇다 ‘You’re fired’라는 명대사를 만들어서 트럼프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유명하게 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 NBC에서 방송하던 The Apprentice (수습생)이다. 고든 램지의 프로그램처럼 서바이벌 형식으로 자신의 수습생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도 매우 우수하였다.

그 프로그램을 후원해준 곳이 코닥이다.




그리고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졌다. 3월에는 (민주당) 뉴욕주지사 앤드류 쿠오모가 뉴욕 주 시민들이 손 소독을 할 수 있도록 NYSclean이라는 손 소독제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하였다. 다른 기업들이 뻥튀기를 하여 시민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내린 긴급 조치이다. 2010년부터 계속 재선을 하는 것을 보니 뉴욕 주 시민들에게 지지를 많이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남은 임기는 2022년까지이다.



앤드류 쿠오모가 NYSclean 손 소독제에 들어가는 알콜을 대량 생산하라고 맡긴 업체는 코닥이다. 손 소독제 생산은 교도소에서 하였다. 코닥의 트위터에도 뉴욕 주 계정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계정을 같이 태그(언급) 하면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발표하였다.



긴 시간이 흐르고 11월 3일 미국 대선이 열렸다. 트럼프가 낙선되면 코닥도 같이 폭락을 했을 것이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는 예상되지 않았다. 바이든이 선거인단 숫자를 더 많이 가져가면서 승리가 유력해졌다. 코닥의 주가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바이든이 정권을 잡아도 버려질 카드가 아님을 선 반영한 듯하다.

2021년 1월 6일 선거인단들이 ‘확정’된 대통령을 발표하는 날과 1월 20일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에 코닥이 트럼프 수혜주라고 생각하는 서학 개미들의 심리 때문에 큰 패닉 셀이 예상되지만, 코닥이 스스로 제약 생산을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다시 큰 매집 현상이 추측된다.


뉴욕주는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이번 2020 대선에서도 승자독식 제도(Winner takes it all)때문에 바이든이 선거인단을 다 가져갔지만 지도를 보면 도심 지역과 외곽 지역의 큰 차이가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아찔한 상황이다.



그리고 11월 20일 트럼프가 기자들을 모아서 발표를 한다. 7월에 서명한 ‘약값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한다.

7월에 발표한 행정 명령은 7월 28일 하나뿐이다. 허니웰이랑 3M 등을 지원하고 코닥도 지원한다는 내용도 같이 포함되어있다. 코닥을 지원하는 내용이 1/3을 차지하고 코닥이라는 단어도 4번 반복한다. 필자의 추측으로는 만약 트럼프가 코닥을 제외시키거나 코닥을 투자 안 하겠다고 하면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하거나 기자 회견에서 코닥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필자의 종합적이고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대출을 이미 시행했을 것이고 본다. 일단 대출을 시행해주는 기관의 총책임자 애덤 볼러가 트럼프 가족과 관계도 있고, 트럼프가 자리에 앉혀준 사람이다. 그는 지난 칼럼에서 말했던 것처럼 중국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싫어하는 인물이다.

또한, 11월 20일에 코닥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논란이 다시 생길 수 있기에 트럼프도 ‘7월에 사인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하고 같이 코닥을 묻어가는 전략을 쓴 것 같다고 추측한다.그러고 임기 말에 코닥이나 트럼프 측을 통하여 중간발표를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모든 자국민을 위하여 약값 인하를 시행하는데 중간에서 막아서면 트럼프가 오히려 반대세력들을 역으로 트집 잡고 공격할 건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의 의견도 변화함을 감지하였다. 10월에 코닥 매수를 걱정을 우려하던 Louis는 11월에 6~7달러 사이 매수 추천을 주고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주식이라고 한다.


짐 콘티넨 자 코닥 회장이 스스로 정부 대출 없이 제약 생산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다. 정말 잘할 수 있는지 걱정되지만 필름 공장에서 어떻게 제약 생산을 할 수 있는지 의심이 들어 조사하였다.


일단 코닥은 한국의 Wework나 공유 주방 같은 개념의 거대한 공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부동산 사업이다. 1,600만 평방피트가 넘는 다 규모의 제조, 유통, 랩 및 사무 공간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114개의 기업이 6,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F&B, 바이오사이언스, 화학, 에너지 저장 관련 기업들이 있다. 또한 사설 유틸리티랑 폐수 관리 시스템도 제공한다.



제약 생산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정화된 물과 다량의 전기, 가스를 공급하고 인력과 철도도 가지고 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되었다.

앞으로 모든 코닥의 운명은 정부 대출 없이 스스로 제약 생산을 하겠다고 선언한 회장의 손에 달렸다. 과연 그는 5,00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을 책임지고 다시 한번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치욕스러운 역사를 쓸지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주식 매수나 투기를 권장하거나 유도하는 글이 아니다.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주식을 매수하고 끝이 아니라 자신이 매도하기 전까지 항상 자신의 가진 주식에 대해서 끝없이 의심하고 뉴스를 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글이다.

항상 독자분들의 행복과 성공적인 투자를 바란다.


이미지 출처 ( The source of the image)
White House, Kodak, Twitter, USA GOV, New York Times, CNN, Pixabay (Non-Copyright)
Bloomberg, Eastman kodak park, Hell’s kitchen, the apprentice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좋은 소식이 있어서 독자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신청한 브런치 작가에 통과하였습니다.
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https://brunch.co.kr/@koolest723

인베스팅에 올리는 글 동일하게 업로드 할 예정이고, 사진도 더 다양하게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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