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일상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배달이 보편화했다는 점입니다. 배달을 하려면, 포장 용기가 필요합니다. 포장 용기 제조사인 한국팩키지가 코로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유입니다.
◇한국팩키지[하베스트에쿼티 120억 CB·BW 인수 (11.13, 보통주 전환 0→11%)]
=한국팩키지는 포장용기에 필요한 카톤팩(Carton Pak)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카톤팩은 우유·주스·청량음료 보관용지로 사용됩니다. 카톤팩 분야에서 한국팩키지의 국내 시장 점율은 32%입니다.
=한국팩키지는 자금이 필요해 CB(Convertible Bond)·BW(Bonds with Warranty)를 각각 60억원, 총 12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CB·BW는 채권으로 이자도 받고, 상황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두 가지 특징이 모두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반영해 해당 주식 투자를 메자닌 투자로 부릅니다.
=CB는 전환사채로 부릅니다. BW는 신주인수권부(附)사채로 부릅니다. '부'는 '부속물'의 부입니다. BW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채권(사채)이라는 뜻입니다. CB와 BW의 최대 차이점은 리픽싱(refixing)입니다. 리픽싱은 보통주로 전환하는 기준 주가를 바꾸는 작업입니다. BW는 리픽싱이 없지만, CB는 있습니다. CB를 발행한 상장사의 주가가 내리면, CB를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주가 역시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CB 인수자는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주식 숫자가 증가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베스트에쿼티는 한국팩키지가 발행한 CB·BW 물량 전체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CB·BW의 표면 이자율은 1%에 만기 이자율은 3.85%입니다. 같은 조건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굳이 종류를 나눠서 내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유는 한국팩키지의 정관 때문입니다. 한국팩키지는 CB나 BW의 발행 한도를 100억원으로 규정했습니다. 자금은 필요한데 정권을 어길 수는 없으니, 각각 발행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의 방역 조치로 식당 식사는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8월 28일 한국팩키지의 주가가 이 때문에 급등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자, 한국팩키지 주가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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