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나는 왜 전기차에 투자하지 않는가'라는 글에서 1) 이산화탄소의 총량 문제 2) 니켈 및 금속류의 수급의 불안정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어쩌면 이는 시간과 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나, 지금 시점에서는 100%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고 아직 기술 및 정책 사항에 있어 과학계나 산업계에서 합의 안 된 사항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발표를 짧게 이야기하면 2030년까지 테슬라 (NASDAQ:TSLA)가 부분적인 생산을 하고 나머지 배터리회사들이 생산해주면 2.5만 달러 가격대로 보급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석을 하면 '나머지 회사들이 생산을 해달라'는 메세지를 던진 거로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이야기 또한 했는데,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장기적 수급을 관리하면 되는 것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신뢰의 부분입니다.
결국 양산에 있어 'HOW?'가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으며 포부를 한 번 더 볼 수 있는 자리라 생각을 하지만 투자를 할 시점에 결정적인 정보나 매출이 아닌 순이익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금융적으로 던진 메세지는 불완전함 밖에 없지만, 산업적으로 큰 희망을 걸어볼 부분은 실리콘 음극재(high Si - Anode)의 시대를 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Cell Chemistry와 Electrochemistry의 기본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로서는 성공적인 발표가 되었다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ps.
- LFP 배터리로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코발트 비중이 적은 것이지 니켈의 수급은 여전히 중요하다.
- 실리콘 음극재의 개발이 성공적이라면 5년 뒤 배터리시장의 지형이 바뀔 것이다.
- 기술력만큼 중요한 것은 양산화와 순이익인데, 이를 더 지켜보고 움직여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