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와 관련된 주식들의 반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주식 자체의 수급과 같은 요소로만 상승하는 것으로 보는데, 전기차 주식을 매매 할 수 있어도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전기차의 명분은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취지에 있지만 탄소발자국을 처음부터 따라가다 보면 내연기관의 자동차보다 압도적으로 작지 않으며 양산에 있어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내연기관의 자동차 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물론 전기차 자체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없기에 인구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베이징, 상해, LA등의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명분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로 특정 지역에 이산화탄소 및 기타 매연의 농도를 낮출 수 있지만 베터리 양산부터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감소하지 않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전기차는 기후문제의 해결책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전기차의 베터리중 필수 요소는 리튬이 아니라 니켈과 네오디뮴입니다. 2년전 전기차에 대한 리뷰를 했을 때, 네오디뮴의 생산에 있어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네오디뮴의 생산이 중국에 집중된 것은 다른 국가들이 생산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닌 환경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의 양산에 있어서 네오디뮴을 대량으로 공급해야하지만 대량으로 공급하는 만큼 중국내 환경문제는 내몽골부터 아프리카까지 중국의 손이 닿는 곳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희토류채굴 이후 독성물질에 대한 처리는 아직까지 해결책이 없는데,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없이 전기차의 상용화가 이루어 지는 것 자체로도 추후에 큰 환경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서 끝난 건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거꾸로 철기시대의 진입에 있어 철의 양산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면 철기 시대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전기차의 양산에 있어, 특히 배터리의 부분에서 필수요소는 리튬이 아닌 니켈입니다. 이러한 니켈이라는 자원은 수급이 실제로 매우 불안정하며 전기차의 양산화 작업에 있어 수요가 급증하면 얼마나 가격이 오를지 모릅니다. 극도로 비싼 니켈이 전기차의 가격에 반영되면 과연 전기차는 일부 슈퍼카로서는 수요가 있어도 양산화는 어렵다 봅니다.
결국 모빌리티의 미래는 자율 주행일 수 있으나 전기차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