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정받은 금, $2,000 하회
- 연초대비 40%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하던 금은 백신개발 기대와 미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8월11일을 시작으로 $2,000를 하회
- 최근 금 가격 상승의 본질은 연준의 물가 오버슈팅 용인 속 제로 수준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금리 하락이 지속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
- $2,000 재탈환 여부가 향후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원인을 살펴보고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함
□ 금(Gold), 그동안 왜 올랐나?
- 금 공급은 연간 4,500톤으로 십년간 큰 등락없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금 가격의 변동은 사실상 수요측면 영향이 큼
- 금은 다른 비철과는 달리 산업 관련 수요는 7%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수요는 투자수요로 보아야 함. 코로나19 타개를 위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유동성 공급확대로 금 투자수요는 계속해서 상승
- 금 가격 상승에 대한 요인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함.
1)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
- 달러화 하락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은 대부분의 실물자산에 적용. 달러화 하락은 해당 품목의 달러에 대한 상대적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금가격을 지지
- 기대물가 상승과 명목금리 하락 조합이 실질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금 투자를 촉진. 계속해서 낮아지는 명목금리의 영향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에서 하락폭을 확대함에 따라 금의 상대적 가치가 더욱 부각
2) 기대물가 상승
- 금은 물가가 오른만큼 가격에 반영되는 실물자산임. 연준이 금리를 한동안 제로금리에 가까운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물가 오버슈팅은 용인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기대물가가 상승
3) 명목금리 상승
- 최근 명목금리 하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하향조정 영향이 크며, 시장에서도 코로나 19사태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채권에 대한 수요가 상승.
- 채권에 장기투자하는 중앙은행이나 기관들은 마이너스 만기까지 보유해 손실을 확정짓기보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가격이 상승했을 때 수익실현을 한 뒤, 다른 안전자산인 금 투자를 늘림
□ 금 랠리는 아직 끝난게 아니다
- 연준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금리 수준을 한동안 유도할 가능이 높음.따라서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인 실질금리의 하락은 한동안 유지되거나 하락세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연준이 인위적으로 유도중인 제로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한, 금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
- 다만, EU 회복기금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로 금가격이 2주만에 급등세를 나타낸 점은 차익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또한,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가 금 가격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