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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주식투자 10년, 20년 꾸준히 하였다면? 적어도 은행이자성과보다 높았다

입력: 2020- 05- 29- 오후 03:19

매년 5월이 되면 과거 주식투자를 처음 하였던 시기 필자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리고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긴 시간 수많은 개인투자자분을 만나보아 왔습니다만 이상하게도 10년, 20년을 꾸준히 투자하는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사연들로 인해 중단하는 경우도 많았고 주가 등락에 가슴이 떨려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지요.
문득 5월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과거 10년, 20년 주식시장을 뒤돌아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장기적으로는 그래도 은행이자보다는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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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주식투자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온 투자자가 거의 없다.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증시가 폭등하고 과열단계에 이르러서야 돈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지요. 그리고 화려한 랠리의 짧은 환희를 맞고는 대폭락 장을 경험하고 바닥에서 떠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결국 고점매수-저점매도라는 최악의 수를 두는 개인투자자가 부지기수였고 수익률이 결국 나쁘다 보니 주식투자를 10년, 20년 넘게 계속!!! 지속해온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증시등락속의 개인투자자는 10년, 20년 투자를 이어온이가 거의 없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주식투자 수익률에 실망하면서 시장을 떠난 분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투자경력이 10년이 넘는다 하더라도 중간에 몇 년씩 비어있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그러다 보니 지난 20여 년간 주식시장의 굴곡을 모두 경험한 이들도 극소수일 뿐이지요.

필자의 경우 그 20년, 그리고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굴곡을 다 겪고 투자를 이어오면서 나름대로 주가지수보다는 높은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사람들이 10년,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주식시장에 자리하고 최소한 주가지수에만 투자하였어도 그 성과는 어떠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아침 시간 문득 들었습니다.


ㅇ 2020년 5월, 2010년 5월, 2000년 5월 월말 주가지수 연간등락률을 계산하여보고

5월은 제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한 1999년의 그 날이 있던 달입니다. 빙그레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우연히 저의 생애 최초의 주식매매가 빙그레 주식이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5월이 되면 마치 연말처럼 지난 10년, 20년을 뒤돌아보곤 합니다.

자 지금부터 지난 10년 전이라 한다면, 2010년 5월입니다. 당시 증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제 평지풍파 금융사 블로그에 기록해 놓았던 당시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남유럽 위기로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당시 주가지수가 월중 최대 -11% 넘게 하락하기도 하였더군요. 살벌했네요. 지금 보면 그냥 주가지수가 꿈틀~한 정도로만 보이는데 말이죠. 네 당시 분위기 매우 살벌하였습니다.

그 이전인 2010년 5월 말부터 2020년 5월 말까지 주가지수는 대략 23% 상승하였습니다.
실망스럽다면 실망스러운 수준일 수 있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주가지수에만 투자했다면 망하지는 않았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가지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연 환산(CAGR) 상승률은 2.1% 수준입니다.

그 이전 2000년 5월 말부터 2020년 5월 말까지도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 5월까지는 음... IT 버블붕괴가.. ㅠㅠ 흑흑흑 그해 5월 주가지수가 최대 -13% 하락하였었다가 급반등하였었지요.
20년 전 그 시간부터 현재까지 주식시장은 176% 상승하였습니다. (오 지난 10년보다는 많이 올랐네요?) 연 환산 상승률(CAGR)로는 연 5.2% 상승하였습니다.

정리하여보면
지난 10년은 연 2.1% 상승 (그래도 상승했네요)
지난 20년은 연 5.2% 상승하였습니다.


ㅇ 이것이 뭣이 중한데!? : 최소한 주가지수 정도만 수익 내어도 은행이자보다는 낫다!

투자자들은 주가지수를 볼 때 지수 숫자만 보게 됩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다른 중요한 주식투자 수익률을 무시하고 말이죠. 그 존재는 바로 너무 당연한 단어, 하지만 무시당하고 있는 단어인 "배당수익률"입니다.
예전에 은행 금리가 5%를 넘어서던 때에는 배당수익률은 그저 애들 용돈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배당금이 계좌에 들어오면 그냥 공돈 취급하거나 수익률로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행 1년 예금금리 0%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배당수익률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실제 주식투자 수익률을 계산할 때에는 주가변동에 따른 손익률에 배당수익률을 더하여 계산해야만 합니다. 이를 총주식투자수익률이라 하겠습니다.

"아니! 배당은 공돈 이라고!! 배당은 수익률이 아니야!"라 생각하신다면
지금 당장 은행에 가셔서 1년 예금금리 확인하시고 현재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을 비교해 보십시오. 아마 주식시장 배당수익률이 2배는 될 것입니다.

자... 앞서 계산한 주가지수 연간등락률에 평균 배당수익률을 더해 보겠습니다.

지난 20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1.66%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1.44%였지요.
이를 앞서 계산한 주가지수의 10년, 20년 CAGR과 더해 보면
주가지수 10년의 연평균 총주식투자 수익률은 3.54%
주가지수 20년의 연평균 총주식투자 수익률은 6.87%입니다.
10년 그리고 20년간 총주식투자수익률 연평균과 은행이자 연평균 비교
이를... 지난 10년, 20년 은행 평균이자율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귀찮으니 그냥 도표로 보여드리지요. 위의 자료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가지수에만 투자하더라도 총주식투자수익률은 은행이자(1년 예금)를 훨씬 뛰어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적어도 초장기적으로 주식투자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ㅇ 하지만 그렇게 오래 꾸준히 투자할 투자자는 극소수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주식투자를 꾸준히 하는 개인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 10년도, 앞으로 20년도 똑같이 투자자들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혹은 증시 급등락에 흔들려서 시장을 떠나고 있겠지요.
그렇게 많은 이들이 떠나고 나면 주식시장에서 오랜 시간 생존하며 남아있는 투자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시장은 10년에 한두 번만 마음 편하게 찐한 수익률을 만들어주더군요.
앞으로 10년에서 언제가 그 시기가 될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최소한 지금 2020년 5월은 버블은 아니란 점입니다. 2010년 5월과 2000년 5월보다도 현격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습니다.

오늘의 결론 : 괜히 하루하루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멀리 길게 투자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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