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그리고 삼성전자...강세장의 시작

[주식 오전 시황 2020-05-19]
- 미국시장은 미중간의 무역분쟁 악화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종식 가능성과 미연 파월의장의 무차별적인 자금 지원 방안의 재확인에 의해 매우 강한 상승세를 구현했으며, 특히 WTI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조치와 경기 회복 가능성에 의한 수요 증가 발생 가능성이 대두되며 가격 36달러에 근접하는 강세로 마감되었다. 원유시장에서 이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의지에 대한 확인을 했다는 것을 가격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코로나가 지배하던 시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미 연준의 공격적인 시장개입은 코로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악화를 사전에 철두철미하게 막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줌에 따라 경기 악화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부정적 생각들을 소멸하게 만드는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지난 3월 20일이후 장중일기를 통해 꾸준히 강조했었던 부분이다.

- 우리 시장은 개장과 함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들도 오래만에 함께 움직여주며, 지수의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원달러환율이 개장과 함께 원화강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122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환율에 기인한 외국인의 순매수는 예상대로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 매수대상은 삼성전자가 그 중심이 되고 있다.

- 누차 강조했듯이, 원달러환율에 반응하게 되는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면 삼성전자는 5만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며, 외국인의 매수, 개인의 매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었다. 오늘 그러한 현상이 실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의 매도는 53000원이내에서 상당량 정리될 것으로 보여지며, 그 매도자금이 시장에 충분한 에너지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유가 급등으로 미국시장에서도 산업재 종목군의 강세가 전개되었으며, 우리시장에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한 움직임을 기록하고 있던 화학, 철강금속, 기계, 조선, 자동차, 지주사, 그리고 금융주로 이어지는 산업재와 금융주가 강도높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군은 시장을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이다. 시장을 이끌고 나갈 상황은 아직은 아니다. 다만, 올 1,2분기가 지나고 3분기 이후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위축되었던 기업활동이 원위치로 복귀하게 도는 과정에서 분기실적도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쇼크의 위험에서는 이미 벗어나 있기에 시장을 위협할 요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게 된다.

- 앞에서 삼성전자가 끌어주고, 뒤에서 산업재 종목군이 받쳐주는 가운데 그 안에서는 화려한 종목들의 향연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현재 가장 핫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전기차 종목군을 비롯한 IT하드웨어 종목군이 삼성전자의 뒷배경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시세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 반면, 코로나로 인해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제약 바이오 종목군은 이미 며칠전부터 시세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가운데 매기의 이동으로 인해 접근하지 않아야 했듯이, 시세는 이미 마무리 된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부분이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 전반적인 시장사황은 이미 1개월여전부터 설명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종목별 시세의 탄력과 움직임에는 시차가 존재하나, 이미 시장은 우리에게 대응하고 구축해야 할 종목군을 설명해주었으며, 현재도 해주고 있다. 그에 따른 대응만이 필요할 뿐인 것이다. UPM에 구축된 포지션이 결국 시장 주도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5월19일 개장 전 아침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