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돌발악재 출현으로 열흘 새 시총 3,000조원 증발
1월 20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후 코스피지수는 약 6%, 코스닥지수는 약 7%대 하락하며 양 증시 약 104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도 약 3,000조원 넘게 하락했는데 중국증시가 현재 휴장인 점을 감안해도 한국증시는 86개국 글로벌 증시에서 4번째로 감소율이 높은 국가였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던 베네수엘라(-10%)와 칠레(-8%)를 제외하면 홍콩(-7%)다음으로 높은 하락율이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8일 일간 코스피 3.09% 하락율은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고 1월 마지막주 주간 하락율인 5.7%는 최근 10년간 4번째로 높은 주간 하락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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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증시에 영향을 줬던 과거사례 점검
현재구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입국면임에 증시에 단기 노이즈는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정부의 춘절 연장으로 중국 증시가 이제서야 개장하는 점과 연휴 이후 중국내 공장들의 순조로운 가동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나타나던 경기회복 기조를 다시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만 비슷한 과거사례를 통하여 전염병이 진정되고 난 이후 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1) 사스(SARS)/2003년 2월~6월,중국)
중국 소매판매증가율과 성장률 둔화로 한국 경제성장률 동반 둔화. 코스피 하락과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수반되었으나 이후 수출경기 호조로 IT,산업재 등 경기민간주들이 증시 회복 주도
2) 메르스(MERS/2015년 5월~11월,한국)
치사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소비심리 냉각으로 경제성장률 둔화. 특히 방한 관광객 감소로 중국관련업종이 증시 하락 주도했으나 기타 업종은 빠르게 회복.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발생 시점 코스피 추이 (사스 때는 카드사태 감안 필요)
전염병 확산 진정(전염자 증가세 둔화)국면 포착이 중요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위험자산의 약세기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가 여전히 가파르기에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확대로 실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여행/레저/외식업/항공업종 등은 회복기조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사스,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돌발 악재로 봐야할 것이다(면세점 대표주인 호텔신라는 4분기 실적 발표 결과 사상최대 매출과 이익 경신). 19년 평균 50%이상 상승했던 반도체, 5G 등 IT 주도주들 역시 상승추세에 동참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전염병 증가세 둔화 국면과 중국내 공장가동률이 다시 상승하는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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