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시가 지난 10월 14일 저녁(우리시간)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부분합의) 이후 전개된 안도랠리를 마무리하며 3거래일간 약 한 달간의 상승분을 반납하자 추가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6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만나 1단계 합의 서명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칠레의 반정부 시위로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취소 되었고 그 사이 홍콩 시위가 미국과 중국 관계에 뇌관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11월 19일 미국 상원이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 확립을 지원하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중국 공산당 언론은 일제히 비난에 나서며 ‘중국 내정간섭 법안은 휴지’라며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홍콩인권 법안에 서명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과 함께 서 있어야 하지만 시진핑 주석과 함께 서 있기도 하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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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에만 노출되어 있는 악재
11월 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상대적인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무역협상 노이즈(홍콩인권법 이슈 포함)를 감안하더라도 통상 우리증시와 비슷하게 IT업종이 시장의 방향성으로 작용하는 대만 증시(대만 가권 지수)와 비교시 소외감은 더욱 커진다. 이는 곧 한국증시에만 노출되고있는 단기 이벤트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첫째, MSCI 반기 리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수급 이탈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지소미아 폐기를 앞두고 미국 정부의 주한미군 철수설을 포함한 예상 밖 수위의 압박도 투자심리에 불안을 야기했다. 셋째, 3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코스피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바닥권을 확인하는 정도의 실적을 보여줬으나 대만의 TSMC(비메모리 업황과 동향)는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며 대만증시 상승세를 주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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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될 것이고 ‘반전의 순간’은 올 것이다
MCSI 반기 리뷰 결과는 11월 27일에 모두 반영된다(26일 종가 편출입 실행) 중국 A주의 추가편입으로 인한 우리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자금은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 같은 수급 영향은 이미 상당기간 분산 반영되어 온 것으로 판단된다. 공교롭게도 최근 12거래일간 연속으로 진행된 외국인 순매도세의 총 규모는 약2조원 수준이었다. 중국증시 개방 후 매년 진행된 벤치 마크 변경으로 인한 수급이탈 직후 조정 받은 증시를 다시 재매수 하는 움직임이 많았던 것을 상기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IT섹터 투자자금들이 비메모리 반도체 쪽으로 쏠림이 컸을 때 빠르게 전체 반도체 관련주들이 키맞추기를 했던 역사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12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여부가 가장 큰 이벤트지만 파국으로 가지만 않는다면 최근 한국증시의 MSCI관련 수급이슈와 12월 양도세 이슈로 인한 하락폭이 크면 클수록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는 커질 것이고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하는 IT업종이 지수 반등을 주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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