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캐나다 내 대마 합법화(작년 10월의 일이다)를 고작 몇 주 앞두고 대마 주식이 급부상한지도 1년이 지났다. 이 1년 사이 해당 섹터의 모습은 극적으로 변화했다.
당시 주가 급상으로 헤드라인을 차지하던 주요 기업들 중 대다수는 빈말로도 시장에서 훌륭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캐나다의 대형 대마 기업 중 몇은 최근 들어 바닥을 맴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롤러코스터 장세
바로 지난주에만 해도 S&P/TSX 종합지수에서 최악의 성적을 보이는 기업 12곳 중에는 캐나다 대마 업체에서도 특히 유명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장 큰 주간 손실을 입은 기업 12곳의 목록에서 5곳을 차지한 것이 바로 캐나다의 대마 기업들이다.미국에서도 거래되는 이 기업들은 지난주 14.57% 하락하며 궁지에 빠진 캔트러스트 홀딩스(CannTrust Holdings, NYSE:CTST, TSX:TRST); 같은 기간 9.8%의 손실을 입은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NASDAQ:CRON, TSX:CRON); 8.99% 하락한 캐노피 그로스( Canopy Growth , NYSE:CGC, TSX:WEED); 7.35% 하락한 아프리아(Aphria, NYSE:APHA, TSX:APHA); 그리고 6.47% 하락한 오로라 카나비스( Aurora Cannabis , NYSE:ACB, TSX:ACB)다.지난 12개월 사이 수많은 대마 주식들은 전례 없는 상승과 목이 꺾일 정도의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 봄부터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대마 경쟁 업체 지수(Global Cannabis Competitive Peers Index)는 4월부터 총 250억 달러(330억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잘못 본 것이 아니다. 250억 달러가 맞다.
큰 실망거리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은 스캔들로 시달리던 캔트러스트 홀딩스와 미국에서 거래되는 틸레이일 것이다.
캔트러스트는 지난 7월, 온타리오에 위치한 온실에서 허가 없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데드 스파이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시인한 뒤로 기업 고위층은 불법적인 대마 재배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규제 당국으로부터 숨기기 위해 가벽을 세우는 등의 시도를 했다는 등 수많은 보도가 이어졌다.
CEO를 해임했음에도 캔트러스트의 생산 면허는 정지되었다. 앞으로 대마를 재배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음주에는 최소한의 자격 유지 요건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3월 27일 $10.04 (C$13.45)에 거래된 캔트러스트의 주식은 어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9 (C$1.68)로 장을 마감해 87%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틸레이(Tilray, NASDAQ:TLRY)의 주가 하락은 스캔들이나 규제 위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단순히 유례없이 높은 변동성의 결과일 뿐이다. 약 1년 전, 단 하루 사이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한 직후 다시 하락했으나 결국 개장 시점에 비해 40% 가량 높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던 바로 그 날이다. 하지만 1년 뒤, 주가는 전반적으로 80% 이상 하락했으며, 2018년 9월에 기록했던 운명적인 일간 고점과 비교한다면 90% 가량 낮은 수준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위치한 틸레이의 주식은 미국에서만 거래되며, 2018년 9월 19일 $300 (C$397.6)에 근접한 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중순에 들어들자 주가는 $165 (C$218.7)까지 하락했으며, 어제 종가는$28.16 (C$37.3)였다.
다음 단계를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달에는 캐나다 대마 합법화의 2번째 페이즈가 효력을 발휘하며 소매 판매 대상에 식용 대마가 포함된다. 이번에 닥칠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은 규제상 지연으로 대부분의 상품이 12월 중순에나 판매를 시작할 수 있으리라는 것 뿐이다.
미하원 이번 주 대마 은행 법안 표결
미하원은 이번 수요일, SAFE(Secure and Fair Enforcement) 은행 법안, 일명 대마 은행 법안을 표결에 붙인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합법화된 대마 섹터 기업들은 미국 주요 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미연방 내 합법화를 향한 큰 진전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하원을 통과한 뒤에는 상원을 넘어서야 한다. 진일보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다고 볼 수 있겠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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