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적어도 시장에 대해서라면, 이번주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초대형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로 5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훌륭한 실적 모멘텀과 사상 최장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끝나간다는 희망, 그리고 미중 무역 분쟁이 타결을 앞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대한 기대 등이 움직임을 더욱 부추겼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테슬라 (NASDAQ:TSLA), 캐터필라(Caterpillar, NYSE:CAT)에 덧붙여 보잉 (BA)까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실적과 미래 전망이라는 면에 있어서, 이번 반등이 모멘텀을 더해갈지, 아니면 갑작스러운 끝을 맞게 될지의 확률은 사실상 같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실적 보고 3가지를 소개한다. 주식 투자자라면 도저히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1. 애플 (Apple)
월초에 실적 보고를 앞두고 매출 전망을 하향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애플(NASDAQ:AAPL)은 1월 29일 폐장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전 발표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전년의 $3.89 대비 주당 $4.17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같은 시기보다 5% 떨어진 840.4억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서는 중국 수요의 약화를 원인으로 언급했었다.
애플은 근 20년만에 처음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2월 29일로 끝나는 분기의 매출 전망을 기존의 890억 달러와 930억 달러사이에서 840억 달러까지 낮추었다. 이 소식의 압박으로 애플 주식은 10월 초 고점인 $233.47에서 32% 하락했다. 애플의 주식은 금요일, $157.76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애플의 CEO 팀 쿡(Tim Cook)에게 가장 묻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일 것이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오른 아이폰을 더는 사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매출을 성장시킬지와, 아이폰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개선할 방도가 있는지이다.
2. 페이스북 (Facebook)
세계 최대 규모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NASDAQ:FB)은 1월 30일 폐장 뒤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년의 주당 $1.44에서 오른 주당 $2.19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같은 시기에 비해 26% 상승한 164억 달러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작년 내내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플랫폼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지 못해 발생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 타격이 너무 큰 탓에 페이스북은 사용자 정보 관련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플랫폼 상에 거짓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보고를 통해 이 사건들이 페이스북의 투자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시장 또한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의 매출 성장을 예전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
7월 말 $218에 거래되고 있던 페이스북 주식은 3분의 1에 가까운 가치를 잃어 금요일 $149로 장을 마감했다.
3. 아마존 (Amazon)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NASDAQ:AMZN)은 1월 31일 폐장 뒤 2018년 4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애널리스트들은 1년 전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주당 $5.65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보다 19% 가량 상승한 718.5억 달러로 예상한다.
테크 섹터에서 아직까지 견실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 아마존은 강한 미국 소비자 심리와 온라인 상거래로의 전환에 힘입어 개중 하나로 머무르고 있다. 아마존의 홍보, 소매와 웹 서비스 사업은 모두 훌륭한 실적을 올리면서 다른 테크주들 사이에서 아마존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아마존 주식은 금요일 폐장 시점 기준으로 $1,670.57에 거래되었으며, 지난달 24% 상승해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나치게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장기적으로는 훌륭한 투자 선택이지만, 이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기대와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당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발표 이후까지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질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