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추적업체 "이란, 호르무즈 해협으로 대규모 원유 수송...하루 1200만 배럴 물량"
국제유가
유가는 본장(4.3% 상승 마감)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군 투입 부정과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 발언 영향에 아시아장에서 $80대로 하락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 회견에서 이란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발언. 그는 이란이 해군, 공군 통신도 없어 당초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기간보다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고 선언. 또한 그간 이슈가 됐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Nowhere near(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수출 제한과 세금 면제, 전략 비축유 방출, 러시아 제재 완화 등을 고려 중. 또한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 가량 통화를 나눔. 통화에서 러시아 제재 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 러시아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위해 자신의 제안을 설명했다고 언급했고 미국측도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을 종용.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전세계 원유 및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원유 생산이 한 달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주요국들의 생산 감소와 해협 봉쇄로 수송이 막히면서 중동 지역 저장시설에 수출하지 못한 원유가 쌓이고 있다고 언급했음. 또한 러시아는 유럽이 원할 경우 에너지 협력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업들이 현재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최근 유가 급등은 일시적일 가능성도 언급했음. 이번 기회를 이용해 제재 완화를 노리는 중.
다만 공급 차질 이슈는 아직 현재진행형임. 사우디 아람코는 저장시설 포화로 두 개 유전에서 감산을 시작했으며, 앞서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UAE도 수출 차질과 재고 한계로 생산을 줄인 상황임. 이라크는 남부 주요 유전 생산을 약 70% 감축해 약 130만bpd 수준으로 낮췄고 쿠웨이트와 바레인도 불가항력을 선언. 현재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는 수백 척의 유조선이 대기 중이며 사우디는 일부 물량을 홍해 파이프라인으로 우회 수출 중. 이란 사태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이 약 2억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
이에 대응해 G7은 전략비축유 방출을 논의 중이며 IEA차원에서도 약 18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음. 동시에 일본은 비축유 방출 준비에 들어갔고 한국은 약 30년 만에 연료 가격 상한제를 도입, 중국은 연료 수출 중단을 지시하는 등 각국이 에너지 가격 급등 대응에 나선 상황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