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 준비
에너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관련 이슈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는 소폭 조정. 미중 정상 회담에서 휴전 협상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는 다양함.
미국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함.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솔린 가격이 정치적 역치인 $3/갤런을 돌파한지 오래(현재는 $4.5)고 전반적인 인플레 압력에 노출되어 있음. 또한 전쟁 장기화로 전쟁 반대여론이 60%에 달하는 점도 부담. 미국도 지금이 아니면 이란에 이정도의 요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최대한 많은걸 요구하는 중.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정 욕구를 감안했을 때 이번 중국과의 정상 회담에서 업적을 남기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전 이란과 관련된 언급을 무려 세차례나 하며 이란 관련 도움이 필요없다고 강조했는데, 정말 도움이 필요가 없었다면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었음.
중국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함. 중국은 이번 전쟁으로 얻은것과 잃은 것이 있음. 친미 성향의 중동국들은 이번 전쟁으로 도리어 더 공격을 받았음. 그리고 미국이 더 이상 그들의 안보를 책임져주지 않을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여지가 생김. 다만 이번 전쟁으로 중국으로 수입되는 약 60% 원유 공급이 끊긴 상황. 물론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4억 배럴(미국이 9억배럴)있고 약 500만bpd의 원유를 생산 중이기 때문에 버틸 여력은 충분. 현재 미국과 이란의 중재는 파키스탄이 하고 있음. 보통 제대로된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선 줄 것이 있어거나(당근), 힘이 월등하게 쎄서(채찍) 말을 잘 들을 수 있어야 함. 파키스탄은 둘다 없지만 중국은 미국에는 줄게 있고 이란에는 둘다 있음. 만약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이란전 휴전 협상에 성과가 있게 되면 자국 공급망 보존과 더불어 국제적인 중국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
이란도 당연히 전쟁을 끝내고 싶어함. 이미 보여줄 것은 충분히 보여줌. 현재 제재와 수출 중단, 전쟁 장기화로 경기 불황과 정권 불안을 함께 겪고 있음. 핵을 완전 포기하는건 불가능. 미국에 굴복해서 요구 조건 대부분을 들어주기 보다는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에 못이기는 척 몇 가지 조항만 더 양보하면 됨.
또한 조용하던 주요국들이 갑자기 숫가락을 얹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그동안 주춤했던 영국과 프랑스가 갑자기 적극적으로 호르무즈에 파병을 결정. 영국군은 기뢰 탐지 시스템을 비롯해 항공정찰기 등 자산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미 수대의 구축함 배치를 예고. 프랑스도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을 지중해에서 홍해 지역 인근 해협으로 이동시킴. 미군 유치를 원했던 리투아니아도 최대 40명 파견을 결정. 이와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향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타결시 본인들의 역할도 어느정도 주효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과 향후 미국과 이란이 추가 확전이 발생해 본인들까지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