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금고’ 강제 해체… 소각 도미노 시작됐다
국제유가
전일 중동 전쟁 격화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하며 급락(-11.9%) 마감.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휴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컸음. 또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해 원유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히며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을 일부 완화시킨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기뢰 부설용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음. 트럼프는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미 국방부 역시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미국은 마약 밀매 단속 작전에 사용해온 감시 및 타격 기술을 활용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선박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 다만 앞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이 이미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SNS에 올린 게시물은 사실과 다른 설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삭제됐으며 백악관도 아직 실제 호위 작전은 시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음.
한편 시장에서는 러시아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 G7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IEA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향후 시장에 추가 공급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 미국 EIA는 이란 전쟁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브렌트 가격이 향후 2개월 동안 95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수 있으나 연말에는 약 7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는 드론 공격으로 하루 약 92.2만 bpd 정제능력을 보유한 Ruwais 정유단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부 가동을 중단, 셧다운되고 공장 전체 안전 점검이 진행 중. 앞서 3월 6일에도 40만 bpd 규모 Ruwais Refinery1 가동률이 분쟁 영향으로 10~20%p 축소된 상태였음. 현재 중동지역내 수출 제한으로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 감축이 이어지고 있음. 사우디, UAE, 이라크 등은 생산량을 감축했고, 바레인은 정유시설 공격 이후 불가항력을 선언, 쿠웨이트도 원유 생산 감축을 단행했으며, 카타르는 전 세계 LNG 수출의 약 20%에 해당하는 LNG 생산을 중단. 이러한 공급 차질 영향으로 아시아 일부 정유사들도 원유 확보 어려움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음.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