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77.77(브렌트근월기준)을 넘어서면서 그간 축적된 미국 경기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호전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개선 및 OPEC의 증산 결정도 견딜만한 견조한 수요증가를 기대했던 원유시장은 예기치 않았던 미국의 대중국 경제제재 강화뉴스에 큰 충격을 받고 분위기가 완전히 냉각된 상황입니다.
유가를 결정하는 것이 먼저 수요와 공급이겠지만 그 수요과 공급 더 위에 있는 것이 바로 시장에 대한 시각 inslght와 sentiment일 것입니다.
2018년 시작부터 시장은 2016년부터 이어온 부진을 탈피하여 그간 축적된 상승기대를 반영하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 왔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양한 뉴스가 부침을 가져왔지만 브렌트 기준 $70선을 회복했고 $80선을 목전에 둔 가운에서 다소의 조정이 있었지만 $80선을 상회하는 견조한 상승기조를 유지했으나 미-중간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두된 불확실성은 기회보다는 위기라는 인식이 시장의 sentiment을 바꾼 상황입니다.
아직 시장 전반의 향후에 대한 insight 가 바뀌는 추세의 전환이 왔다기 보다는 sentiment의 냉각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협상의 재개보다 더 강한 보복이 서로 이어질 경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으면서 당분간 유가는 다시 $70 바닥을 확인하는 부진한 장세로 여름을 지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75 중심으로 하는 바닥 $70.50 지붕 $77.00을 시험할 때마다 기술적 반등이 수반되겠지만 강한 반등보다는 말그대로 기술적 반등이라 단타매매에 나설 거래자들은 기술적 반등과 함께 단기적인 매도 추격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