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최소 55,231명이며, 사망자는 801명에 달한다.
하지만 월스트리트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월간 성적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일부 식품 배달 업체의 주식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격리 조치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이익을 볼 수 있을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도미노피자
미시간주 앤아버에 기반을 둔 도미노피자(Domino’s Pizza, NYSE:DPZ)는 총 주문의 55%를 차지하는 배달 서비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조정 속에서 상대적으로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1개월하고도 반 사이 약 22% 상승한 도미노피자의 주식은 $343.56으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34억 달러에 달한다.
90개국 이상에 17,000곳을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피자 체인점 도미노피자는 이번 주부터 '비대면 안전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 외에도 인도, 영국, 아일랜드, 호주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이다.
지난주에는 급증한 배달량을 처리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10,000명 가량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요식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천 명의 실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CEO인 리처드 앨리슨(Richard Allison)은 3월 19일, "우리 업체와 매장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시국에 일자리를 찾는 이들, 특히 큰 타격을 입은 식당 산업 종사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 블루 에이프런
블루에이프런(Blue Apron, NYSE:APRN)은 뉴욕 기반 온라인 밀키트 업체로, 원하는 레시피를 선택해 조리할 수 있도록 계량된 식재료를 배달한다. 보다 쉽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가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각지의 식당 휴업과 식료품점 재고 소진으로 대안을 찾는 미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주가는 화요일에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에만 260% 상승해 코로나19 우려에 휘청이는 광역 시장을 크게 앞질렀다. 화요일 종가는 $10.36으로, 시가총액은 1억 3,745만 달러를 기록했다.
블루에이프런은 지난주, 밀키트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늘어난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한 대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CEO인 린다 핀들리 코즐로스키(Linda Findley Kozlowski)는 3월 19일, "우리는 향후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대에 착수했으며, 3월 30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주간에는 증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고 소비자들이 다시 외식에 나서면 블루에이프런의 사업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듯하다. 블루에이프런의 주가는 이번 사태로 상승세가 시작되기 전인 2월 말, 경쟁 증가와 실망스러운 매출로 $2까지 하락했다. 2018년 상장가 대비 약 98% 낮은 가격이다.
3. 츄이
츄이(Chewy, NYSE:CHWY)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판매 업체로, 각종 브랜드 및 자체 개발 사료와 미용용품을 다룬다. 소비자들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사료를 주문하고 자택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두 업체와 마찬가지로 츄이 역시 광역시장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집 안까지 물품을 배송해주는 인홈 딜리버리 서비스가 반려동물 용품 구매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공중보건 우려를 크게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지난 2주 사이 27% 이상 상승해 화요일 거래를 $33.65로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128억 달러에 달한다. 3월 19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34.99를 기록했다.
츄이는 4월 2일 목요일 폐장 뒤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5센트의 손실과 13.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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