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의 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코로나로 아직도 시끄럽지만 시장은 여전히 돌아가는 중이고 시장에는 유동성과 투자자들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유동성으로 어쩌면 금융적인 부분만 보았을 때, 회복 이상의 수준으로 회복을 하였으며 그렇기에 대부분의 포지션 또한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하는 중입니다.
2020년 7월 16일 칼럼 -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2760
그렇기에 이전 칼럼에서는 6개월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6개월전관 비슷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했으며 이에 대한 의견 또한 여전히 유효합니다.
작년 9월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그렇기에 외환과 채권, 원유를 이야기했습니다. 달러의 약세로 반등할 통화로는 파운드를 이야기했으나 최근 유로존에서 움직임을 보았을 때에는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과 별개로 코로나라는 사안을 바탕으로 한 정책이 이전과는 다릅니다.
과거 유로존은 부채 발행에 있어 국가별로 부채를 늘리길 바라는 쪽과 부채를 줄이길 바라는 쪽의 의견 대립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를 두고 유로로 표시된 부채를 발행하는데 있어 만장일치가 나왔는데, 이때 조건으로 신용위험을 유럽 연합 전체가 부담을 하고 개별 국가가 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2012년 유로존의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의 문제는 공통된 재정 정책이 없었다는 것인데 이러한 재정정책의 반강제적 합의를 도출하게 됩니다. 부채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던 독일과 이태리의 금리 스프레드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금리스프레드의 차이가 적어질 수 록 유로의 반등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 봅니다.
독일은 마르크화를 사용했다면 무역흑자를 볼수록 통화가치가 높아져 흑자 확대가 멈추나, 유로를 사용하므로 흑자확대가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러한 ‘reluctant hegemon’의 위치에 있는 독일은 유로가 약세일수록 흑자가 계속확대되는 현상을 보였지만 남유럽국가들은 빚을 갚을 때, 유로가 약세이면 빚을 갚기에 불리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독일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줄어든 무역흑자를 받아들이고 유로존이 부채를 공유하고 빚을 빨리 갚아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빠르게 부채를 없애려는 영국처럼 유로존도 부채를 없애는데,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텐데 그중 한 방법으로 통화의 반등이 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려 양적완화를 시도한 적이 있기에 특정 수준까지 ‘오르지 못하지만’ 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줄요약
- 유로존은 신용위험을 공동 부담하고 국가별 금리스프레드를 줄일 것이다.
- 이러한 유로존의 정책으로 유로화는 반등을 보인다.
- 무역흑자보다 통화의 강세로 부채를 조정하기 쉽게 만들어도 이전 정책의 여파로 특정 수준 위로 오르지 못할 수 있다.
ps.
- 유로화가 반등할 수 록 프랑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 옥시덴탈페트롤륨[OXY]의 자산 매입처는 대부분 프랑스이며 유로화의 반등이 자산 처분에 그나마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됩니다.
- 옥시덴탈의 일부 자산은 매각을 했으나 착수금/중도금/잔금의 처리 중 중도금과 잔금이 들어 오지 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외환포트폴리오에 있어서 유로화의 편입 또한 판운드 만큼 매력적이다.
- 출판일정이 갑자기 늦어지는데, 출판사가 연락이 없습니다.
https://sohnchan.tistory.com/52
https://sohnchan.tistory.com/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