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에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높여 잡았다. 출처=셔터스톡
KDI(한국개발연구원)는 16일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잡았다. 지난 2월까지 전망치는 2.2%였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호조세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1.3%로 예상을 뛰어 넘었다.
KDI는 올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수출은 상반기 3415억달러에서 하반기 3620억달러로 증가하며 연간 70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전망치는 연간 6867억달러였다.
KDI는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내수 회복으로는 연결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여전히 금리가 높은 탓이다. 이에 올해 민간 소비는 전년 수준인 1.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올해 물가상승률은 2.6%, 근원물가상승률은 2.3%로 전망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발표했다.
한편, KDI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가계와 개인사업자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며 금리를 조금씩 낮출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