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독자분들에게 부탁을 드린다.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민주당을 비난하는 유도하는 글이 아님을 강력히 밝힌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정보 공유와 독자분들 서로의 행복을 위해 작성하는 칼럼이다. 또한 매수와 투기를 유도하는 글도 아니다.
 
서로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비난하는 답글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
 
이 글을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필자가 작성한 ‘보유한 주식에 신념을 잃지 말자’의 글을 먼저 보고 오기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독자분의 반응이 좋았다. 독자분들의 성원에 힘을 입어 글을 써보고자 한다. 지난 글이 사건과 코닥의 능력에 집중해보았다면, 오늘은 과거로 돌아가 정치적인 부분을 다시 추적해보고 자유롭게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독자분들과 토론하고 싶다.

필자의 개인적인 추측이니 믿고 맹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스트먼 코닥은 다수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금지 및 위험 등급을 주는 종목 중 하나이다. 가장 큰 이유가 트럼프와 관련이 있고 정권이 바뀐다면 바로 1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이다. 필자도 인정한다. 실적은 적자이고 파산 위기에 있으며 80년도부터 경영진들이 잘못 경영하는 바람에 이제는 5천 명 정도의 직원들이 남아있는 산소 호흡기만 끼고 간신히 버티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코닥이 정치적으로 새우 등 터졌다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이해하기 쉽도록 카드 뉴스 형식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1. 7월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 물자생산법을 승인하여 코닥이 제약 생산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였다

2. 코닥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The Celebrity Apprentice’라는 프로그램에서 트럼프를 후원해줬다. 사진 속 오른쪽 남자는 제프리 헤이즐렛인데 유명한 TV 쇼 호스트이다. 제프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코닥에서 최고 마케팅 책임자 및 부사장으로 근무하였다.

3. 중국과 인도에 제약 수입품을 많이 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새로운 역사와 특보였다. 트럼프의 지지율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트럼프의 재선 확률이 충분히 높아질 수도 있는 정책이었다.




4. 트럼프와 사이가 안 좋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010년부터 계속 뉴욕 주지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짐 콘티넨자 회장과 코닥 제약에 대해서 큰 호응을 보였고 기대를 많이 하였다. 뉴욕 로체스터 본사에 있는 코닥이 뉴욕 시민들의 일자리와 제약 공급망이 더 확대되니 그야말로 놓칠 수 없는 카드이다. 

5. 코닥이 제약생산을 발표하자 주가는 미친 듯이 상승하였다.

6.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은 수상한 코닥의 부정 거래가 의심된다며 언론에 터트렸다. 그녀는 트럼프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2016년과 2020년에 대통령 선거 출마에 도전한 이력도 있다

흥미 있는 사실은 그녀가 80년도 후반부터 공화당에서 활동하다가 96년도에 탈퇴 후 바로 민주당에 입당하였다

민주당 내에서도 힐러리와 바이든보다 더 급 진보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월가와 대기업에서는 그녀를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시장경제 파괴자로 부르기도 하고 민주당 내에서도 그녀의 정치 성향이 맞지 않아 민주당을 탈당하여 공화당으로 간 사례도 있다. 민주당원으로서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한 목적인지 코닥이 정부의 도움을 받아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인지 필자는 추측할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선제공격으로 파악된다.

7. 트럼프 대통령도 코닥을 감싸거나 옹호를 한다면 대선에 큰 영향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대출을 관리하는 미국 DFC(국제 개발금융공사)와 SEC(증권관리위원회) 책임자에게 코닥의 부정 관리 의혹이 풀리기 전까지 대출을 하지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주가는 무서운 속도로 폭락하였다.


8. DFC 총 책임자인 애덤 볼러는 중국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견제하는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펜실베니아 대학 동기이며 같은 룸메이트 출신이다.

9. SEC 총 책임자인 제이 클레이튼은 정치적 성향이 독립적이다.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그는 일찍 사임한다고 발표하였다.

10.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8월 10일 대출을 받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인터뷰를 하였다. 그 뒤로는 특별한 언급이나 행동이 없었다. 필자가 추측할 때는 쿠오모가 계속 대출 요청을 하면 자신이 지지하는 바이든에게 악영향이 생길 수 있음므로 잠시 숨을 죽인 것으로 파악된다.

11. 코닥에게 지옥 같은 시간은 흘렀고 내부와 외부 조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발표가 되었다. 코닥 측에서도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강력하게 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하였고 더 이상 정부 대출 없이 스스로 제약 생산에 힘을 쓰겠다고 발표하였다.



12. 2020년 11월 20일 필자에게 코닥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코닥이 전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였다고 SEC에 문서를 올렸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까지도 어떠한 언론사나 애널리스트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같은 날인 11월 20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약값을 내리기 위한 정책을 빠른 시일 내에 성사시키겠다고 발표하였다.

필자의 종합적인 결론으로 볼 때 코닥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밥그릇 싸움으로 추측해본다. 제목처럼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 것으로 생각한다. 코닥은 확실히 트럼프 수혜 주가 맞다. 하지만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저렇게 반응을 한 것이라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앞서 말했듯이 주식 매수 추천이나 투기성 글이 아니다. 애널리스트들과 뉴스를 재추적하여 반대로 생각해보고 싶었다.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들의 주식을 책임지지 않는다. 주식 시장에서는 냉정하게 움직여야 한다. 같은 서학 개미 투자자인 필자는 서로의 행복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고 싶다. 서로의 밥그릇을 빼앗고 비난하고 헐뜯는 그런 투자자가 되지 않기를 약속한다.


133년동안 미국인의 자존심을 지켜준 코닥의 미래에 대한 독자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모든 세대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한다.
지상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