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화폐와의 연동성 등으로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은행 보고서를 제출하며 법정화폐와의 연동성 논란을 종결시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테더의 은행 보고서를 검토했음을 밝히며 법정투쟁과 은행개편 등의 사건을 포함해 최근 테더를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논란들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테더의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유통 및 순환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연동되는 충분한 가치 이상의 법정화폐를 은행계좌에 예치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2018년 상반기, 약 660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
최근 몇달, 앞서 언급한 바 처럼 테더는 미달러와의 1대1 비율의 연동성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그 가운데 연동성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로 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DOJ)는 테더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를 상대로 비트코인 시세조작 조사에 들어가기도 하는 등 한 차례 큰 소동이 있었다.
테더는 앞서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위치한 '델텍 은행(Deltec Bank)'에 법정화폐를 예치 사실을 주장했으며, 비트파이넥스는 은행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피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테더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인 많은 이들은 델텍 은행 이전의 테더의 제휴 은행이었던 노블 은행의 재정상황을 지적하며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가진 달러 연동성을 의심해왔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큰 트렌드를 만듬에 따라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달러와의 연동성을 가진 테더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들은 최근 몇달 간 상승세를 보여왔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