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충북 충주 한우농장의 구제역 의사환축이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정부가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력을 내렸으며 가축시장도 3주간 폐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31일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11두)의 구제역 의사환축이 간이검사 결과 구제역(O형)으로 확인됐으며 구제역 양성 여부와 혈청형은 현재 정밀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농장에서는 소 11마리 중 1마리에서 침흘림 증상이 있어 공수의가 임상증상 확인 후 충주시청에 신고한 것이며, 현장 간이킷트 검사결과 O형이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충북 충주의 한우농장에서 의사환축 발생 건에 대해 위중하게 판단하고 이날 오후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긴급대책을 논의한 후 확정했다.
방역현장 모습(자료사진) [사진=뉴스핌 DB] |
또한 지자체에 보유한 백신,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 모든 소‧돼지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내달 2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접종을 위해 부족한 백신은 경기, 충남북, 대전, 세종을 제외하고 금일 중 모두 공급하여 내일부터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의 모임을 금지하고,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대폭 확대해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점을 확산을 막기 위한 최후의 '골든타임'이라 인식하고 벼랑 끝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방역 당국의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와 국민 모두 불편하더라도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이해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설 명절에도 방역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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