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클래식의 51%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이 10만달러를 피해 거래소에 보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51%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이 피해를 입은 암호화폐 거래소 'Gate.io'에 미화 10만 달러의 보상금을 보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거래소 측은 해커들에게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10만달러 보상금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현재 밝히고 있다.
거래소 측은 "만일 해커들이 51% 공격을 통해 어떠한 수익도 챙기지 않았다면, 해커들은 사람들에게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및 해킹파워 보안 체계가 갖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 알려주려 해킹을 시도한 '화이트 해커'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화이트 해커란 용어는 자신의 직업 윤리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해킹 능력을 개인적인 이익이 아닌 선의로 사용하는 해커들을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Gate.io 거래소는 51%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이에 따라 총 5만 4,200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발생한 51% 사건으로는 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이더리움 래식 블록체인이 20차례 재조정되면서 110만 달러 상당의 이중지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Gate.io 거래소의 이더리움 클래식 네트워크 해시비율은 여전히 낮운 상태이며, 여전히 51% 공격에 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Gate.io 거래소 내 51%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발표한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확인 요청 수는 4,000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라이트코인의 설립자인 찰리 리는 탈중앙형 암호화폐의 특성상 51%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