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208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은 2%대 급등하면서 67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0포인트(1.44%) 상승한 2082.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2080선에 안착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캐나다 법원은 미국 요구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보석을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현행 40%에서 15%로 대폭 줄이는 방안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13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73억원, 46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21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는 6.28% 급등했다. 2030년에 연간 수소전기차(FCEV)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발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2%대 강세를 보였다. POSCO NAVER도 1%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1%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7포인트(2.34%) 상승한 676.4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해 6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대 강세를 보이면서 제약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매출채권 회수 기간 지연 등을 이유로 셀트리온헬스케어 회계처리에 대해 감리에 착수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채권은 회수기간에 대한 그간 우려가 감리를 통해 투명하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심리 악화 및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전일 주가 하락분(-12.4%)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7억원, 3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2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펄어비스는 각각 4.33%, 4.18% 강세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는 3%대 올랐다. CJ ENM 에이치엘비 코오롱티슈진도 2%대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4%) 내린 1128.5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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