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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는 의사 양성, 8개 병원서 현장 수요 의료기술 개발 착수

입력: 2019- 07- 18- 오후 09:00
© Reuters.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연구하는 의사 양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 8개 병원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이 실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에 참여할 전국 8개 병원을 선정하고 19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쎌바이오텍 직원이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쎌바이오텍]
정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선도혁신형과 지역거점형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참여 병원을 모집했다. 총 30개 병원이 접수해 3.7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8개 병원이 선정돼 7월 1일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 12개 병원이 지원한 선도혁신형에는 고려대와 한양대 병원을 최종 낙점했으며, 지역거점형에는 수도권, 대구·경북·강원, 충청, 호남·제주, 부산·울산·경남 5개 권역별 경쟁에서 인하대·영남대·충남대·순천향대·화순전남대·고신대 등 6개 대학병원을 선정했다.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국민 건강에도 기여하는 유망 신산업으로 판단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국내 최고의 우수인력과 세계적 수준의 정보 시스템 등 혁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개발보다 임상에 집중해 임상의들이 과중한 진료 스케줄과 연구 참여 기회 부족으로 연구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임상의들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접목한 연구를 지원해 개발된 의료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적용 결과가 다시 연구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8개 병원들은 향후 4년간 4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신진 의사과학자 양성, 현장 수요 기반 의료기술 개발 등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를 수행한다.

병원장 주도로 연구 공간과 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의 취득 후 7년 미만의 임상의(7명 이상)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시간을 경감해 주고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상의(MD)와 개발자(Ph.D)의 공동 연구 지원을 통해 임상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기반한 의료기기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젊은 임상의들이 연구역량을 키우고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병원들 내에 의사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진료 수요가 부족한 지역병원들은 각각의 강점을 살리는 연구에 집중하여 지역 의료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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