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2월07일 (로이터) - 금값이 6일(현지시간) 2주 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증시가 폭락흐름을 멈추고 반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다시 주목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1% 내린 온스당 1326.5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25.61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7달러, 0.5% 하락한 온스당 1329.50달러를 기록했다.
딜런 게이지 메탈스의 월터 페호위치 부사장은 "금 시장은 금리 인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증시가 급락했지만 금값은 안전 자산으로서 상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페호위치 부사장은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금값은 상승하지 않았다"며 "금은 모든 투자자들이 기대한 안전 자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이 올해 네 차례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페호위치 부사장은 경제는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며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낮게 봤다.
페호위치 부사장은 금에 대해 강세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금값 추가 상승에 실패하자 이익실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0.9% 하락한 온스당 16.59달러로 마감했다. 백금은 0.5% 내린 온스당 984.50달러로 끝냈다. 장중에는 979.74달러까지 내려가 3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2.4% 하락한 온스당 1005.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99.22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12월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