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 6월14일 (로이터) - 미국인들 중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 지지를 보냈지만,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질 거라고 믿는 사람은 4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공동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가겠다고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북한 체제 보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 40%는 양국이 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걸로 생각했다.
양국이 약속을 지킬 걸로 믿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26%에 불과했고, 34%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39%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서 미국과 북한 사이의 핵 전쟁 위협이 줄어들었다고 믿었지만, 37%가 조금 더 넘는 응답자들은 정상회담으로 바뀐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12~13일 양일 동안 미국 성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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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