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09일 (로이터) - 러시아가 새로운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 국영기업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러시아 인터팍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장관은 이 같이 밝히며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과의 협력을 거부하는 러시아 기업들은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올리가르흐 7명과 정부 고위 관료 17명, 기업과 국영기업, 은행 등 14개 단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제제 대상에는 러시아 알루미늄 회사 루살 회장인 올레크 데리파스카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의 사장 알렉세이 밀레르 등이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려고 시도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 다양한 악의적 행동에 개입하고 있다"며 "푸틴 정권에서 이익을 얻고 악의적 활동을 부추기는 데 주요 역할을 한 이들에게 대응한다"고 밝혔다.
제재에 포함된 인물과 단체는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