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06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당한 만큼 되갚아 주는 '팃포탯(tit-for-tat)'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다음은 지금까지의 무역 분쟁 상황을 날짜별(현지시간)로 정리한 것이다.
3월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고 다른 동맹국들도 면제해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상공회의소, 전미소매업협회, 정보기술산업협회 등 미국의 대기업을 대표하는 업계 단체 45곳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중국 관세는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특히 해로울 것"이라며 대중국 관세 부과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이 냉동 돼지고기, 와인, 일부 과일 및 견과류 등 미국산 제품 12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로 인상했다. 이는 미국의 수입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 부과에 대응한 것으로 양국 무역 분쟁을 고조시켰다. 관세 인상은 4월2일부터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관행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중국산 산업 기술, 운송, 의료 제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의 규모는 500억달러다. 중국이 대두, 자동차, 화학 제품, 일부 항공기, 옥수수 제품, 기타 농산품 등 미국 제품 106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 규모는 작년 기준 500억달러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의 수입 관세 부과가 즉각적으로 발효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개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4월5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이 미국과의 협의를 모색하는 WTO 분쟁해결절차의 첫 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혐의를 이유로 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부당한 보복과 관련해서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무역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