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월19일 (로이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광범위하게 예상됐던 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네 번째 집권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푸틴 대통령은 71세가 되는 2024년까지 대통령 20년과 총리 4년을 합쳐 총 24년을 집권하게 된다.
이는 31년을 독재한 스탈린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집권 기록이다.
중앙선거위원회(Central Election Commission)는 개표가 70퍼센트 좀 넘게 진행된 상태에서 푸틴 대통령이 75.9%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출마자들 중에는 그럴듯한 경쟁자가 없어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새 임기 동안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방어를 강화하고 러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공약해온 푸틴 대통령은 붉은광장에 모여 환호하는 군중들 앞에서 이번 승리를 자신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얻어낸 신임 투표로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단결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모국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를 연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앞으로 힘든 시간이 놓여있지만 러시아는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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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