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5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시키기로 한 결정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의견차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초기에 북한과의 대화를 주장해, 당시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기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었다.
소식통들은 이런 입장차가 틸러슨 장관이 북한에 양보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지나 하스펠 CIA 부국장을 국장으로 선택하는 등 교체 작업에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목적은 북한 관련 사안을 진행시키기에 앞서 팀을 꾸리기 위한 것이다.
한편 국무부 관리들은 틸러슨 장관이 자신의 해임 사유를 몰랐다고 전했다. 그 중 한 명인 스티브 골드스타인 차관은 백악관과 다른 이야기를 전한 뒤 같은 날 해임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