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3월15일 (로이터)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EU가 먼저 연합전선을 구축한 다음 미국과 대화를 하는 것이 "다자주의의 위기"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U 관계자들은 EU가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지만 미국이 계속 압박을 가할 경우, WTO에 제소하고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그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다"며 "우리는 항상 WTO 협정에 근거한 공정 무역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 및 독일의 입장에서 보호무역주의는 올바른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