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06일 (로이터) -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위협에 직접 제동을 걸었다. 라이언 의장은 경제에 대한 위험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밝힌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애쉬리 스트롱 라이언 의장의 대변인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며 "우리는 이번 수입 관세 부과 계획을 추진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제 개혁이 경제를 부양했다"며 "이러한 이점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 하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추가한다면 의회 지도자들도 향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식통은 의원들이 고려하고 있는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케빈 브래디 하원 세입세출위원회(House Ways and Means Committee) 의장과 데이브 리처드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은 대변인을 통해 관세는 불공정하게 거래되는 품목들에게만 부과되고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들을 위해 공정하게 거래되는 제품들의 거래를 수입 관세를 통해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