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로이터) -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가 1990년대 서방 국가를 방문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불법으로 확보한 브라질 여권을 사용했다고 5명의 서유럽 안보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밝혔다.
이들이 부정하게 획득한 여행 서류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특정 사례는 거의 없다. 이번에 로이터가 입수한 브라질 여권 사본은 과거 공개된 적이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방 고위 안보 소식통은 "그들이 외국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얻으려고 브라질 여권을 사용했다"며 "이 여권들은 김정은과 김정일 사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북한 지도부의 여행 욕심을 보여주며 그 일가의 잠재적 도피 루트를 만드려는 시도를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브라질 외교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