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6일 (로이터)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협력을 당부했고 류 부총리는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