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1월19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자신의 구상은 "절대 변하거나 다른 형태로 진화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켈리 비서실장은 17일 히스페닉계 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선 당시 이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견해는 잘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가 진화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장벽은 장벽이다. 내가 구상했던 첫날부터 절대 변하거나 다른 형태로 전개된 적이 없다"고 켈리 비서실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 대선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마약 밀매업자들과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간 2,000마일에 달하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멕시코가 건설비용을 내도록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이 장벽 비용은 미국과의 무역으로 71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는 멕시코가 직간접적으로 또는 장기 상환 등을 통해서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