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1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면할 수는 있으나 문제 해결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위반하고 물자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고,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매일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가 유용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현재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을 나누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논평을 거부한 채 "나는 김정은과 함께 앉을 수 있으나 함께 앉는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가 어떤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25년간 대화했었고 미국의 전 대통령들을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1년 전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북한의 핵 실험 및 탄도 미사일 발사와 씨름해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타격하기 위한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못했지만 근접해있다"면서 "이같은 부분에서 매일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이를 보충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