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13일 (로이터) - 구리가 1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9월 정책회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가 오른 가운데 안정흐름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가 3주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재료를 상쇄시켰으며 또한 기초금속들의 폭넓은 회복세를 제약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전일 종가와 거의 차이가 없는 톤당 4814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앞서 4842달러의 장중 고점을 찍었다. 구리는 전일에는 0.75% 하락, 4812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단스케방크의 분석가 젠스 페더슨은 "시장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재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가 지난 이틀간 비교적 큰 폭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하지만 상품시장은 달러 상승을 어느 정도 못 본 척하고 있다. 그것이 구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급 측면을 더 많이 봐야 한다. 그리고 어쩌면 구리 가격을 지지하는 일부 요인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통화바스켓 대비 7개월 고점까지 전진했다. 이는 구리의 초반 반등을 잠잠케 만들었다. 또 니켈, 아연, 주석이 전일 낙폭을 만회하는 것을 제한했다.
시장이 관심을 갖고 기다린 연준 9월 정책회의 회의록은 이날 LME 거래가 끝난 뒤 공개됐다.
LME 데이터에 따르면 구리 재고는 11일에 1500톤 추가 감소해 이달 들어서만 지금까지 6% 넘게 줄었다.
LME의 아연은 0.7% 상승한 톤당 2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연은 전일 3.4% 하락,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은 0.3% 오른 톤당 1684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납은 1.2% 내린 톤당 2023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니켈은 1.3% 전진, 톤당 1만565달러에 장을 끝냈다. 주석의 종가는 톤당 1만9825달러로 보합세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