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베이징, 5월2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매우 위험한"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미-중 무역합의의 틀 안에서 해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보 측면에서, 군사적 측면에서 그들이 해온 것을 보면 매우 위험하다"면서 "우리가 합의를 한다면 화웨이가 합의의 일부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중국 정부와 자사 간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화웨이는) 중국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깊이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이런 연관성의 존재로 그 회사의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미국의 정보가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와 군 또는 정보당국이 자사를 통제하고 있다는 추측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날 미국 통신사들에게 화웨이 장비 철거를 돕고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와 ZTE 장비 또는 서비스 사용을 막기 위한 지원금 약 7억달러를 제공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도 반격에 나섰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주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무역협상을 지속하길 원한다면 진정성을 보이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야한다. 협상은 동등과 상호 존중의 기반 위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관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