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17일 (로이터) -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 영국 및 일본으로 무역 대화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밝혔다.
간소화 규정 하에서 미국은 의회 통보 후 최소한 80일 이내에는 EU, 영국, 일본과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성명에서 "일본, EU, 영국 등과의 무역 협상을 통해 무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미국 근로자들, 농민들, 목장주들, 기업인들을 위한 적절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관세와 비관세를 이용해 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일본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자주 미국의 수출업체와 상품에는 부진한 시장이다"고 밝혔다. 미국이 일본과의 상품 무역 적자가 690억달러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 대부분이 자동차 부문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EU에 대해서는 미국과 EU의 연간 왕복 무역이 1조1000억달러라는 점을 밝혔다. 이는 "최대 규모이자 가장 복잡한 경제 관계"라는 점과 미국의 대 EU 상품 무역적자가 1514억달러라는 점도 지적했다.
성명은 영국에 대해서는 "영국이 내년 3월29일 EU에서 탈퇴한 직후 머지않아"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혁신가들과 기업들이 가장 경쟁력을 발휘하는 부상하는 부문에서 활력소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