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10월17일 (로이터) - 유럽연합(EU)의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수석 대표가 16일(현지시간) 회원국 장관들에게 내년 3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가 진행되기 전까지 조약을 준비하려면, 오는 12월까지 브렉시트 합의가 타결돼야할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소식통은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전 언제까지 영국과 합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자 바르니에 대표가 계산한 시점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내년 3월29일 브렉시트 발효일을 기준으로 역산을 통해 올 12월이 '궁극적 마감시한'(ultimate deadline)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합의는 다음날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 14일 아일랜드 국경문제 협상이 난항을 겪은 탓에 기대감은 좌절된 상황이다. 바르니에 대표는 특히 다음달에 협상 진전을 이뤄 영국과 EU 의회가 합의 비준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기를 기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