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베를린, 8월09일 (로이터) - 중국과 독일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맞서 이란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어떠한 기업도 미국과의 거래가 금지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일방적인 제재와 확대관할법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며 "중국의 이란과의 상업 협력은 공개적으로 투명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합법적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합법적인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국제법을 위반하는 치외법권과 동일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이 같은 제재를 구상할 때 유럽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 국영 IRNA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미국은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 이란과 서방국가들이 체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를 올 5월 탈퇴한 후 전날(7일)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켰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