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6일 (로이터) - 중국 관영언론이 4일 중국 정부의 600억달러 규모 대미 보복 관세는 합리적 규제를 보여준다면서 미국이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행하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미국 수입 제품 약 600억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부과하는 관세 범위는 5%부터 10%, 20%, 25%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국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인상하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이 나온 후 취해진 조치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타블로이드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논평에서 "중국의 대응조치는 합리적이다"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내놓은 수치에 맞서 서둘러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각각의 제품 340억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했고, 미국 정부는 이에 더해 곧 16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 관영 TV는 논평에서 "백악관의 극도의 압박과 협박은 이미 국제 사회에서 분명하다"면서 "극도의 협박과 같은 방법들이 중국에게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