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3일 (로이터) -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를 고려중인 25% 관세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며 재앙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대재앙으로 갈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2000억달러에 대한 25% 관세는 연간 500억달러에 불과하고 이는 중국 경제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로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제 자신들의 행동을 교정하도록 중국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느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중국은 그들의 나쁜 행동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근로자들과 농부, 목축업자, 기업에 불법적으로 보복하고 있다"며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높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은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미국 측의 위협으로 이날 중국 증시는 2%대 하락했다. 하지만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관세는 미국이 주장하는 무역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미국측에 "진정하고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