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8일 오전 거래에서 전
일 종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
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이를 제한적으로 반영
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직전일 종가 대비로 1.8
원 높은 1079원에 첫 거래된 뒤 이후 1077.5-1079.8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말 주춤했던 달러 강세가 다시 진행
되는 모습이다. 달러지수 .DXY 는 간밤 거래에서 92.974까지 오르면
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9달러
대 초반까지 밀려나는 등 유로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이후 달러지수는 고점 대비로 반락하면서 현재 92.76 수준
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따라 상승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에서도 상승 동
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연휴에서 복귀한 첫 날을 맞아 시장의 활력도 약한 상황이라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조용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를 따라 제
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오후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
재로써는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5% 정도 상승하고 있
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시가 1079 고가 1079.8 저가 1077.5
외국인 주식매매 유가증권시장 138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