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PCE 앞둔 경계감에 1,390원 중반 등락, 달러-원 소폭 하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 재료를 대기하며 1,390원 후반대를 유지. 장초반 FOMC 회의록 여파에 달러화가 진정되며 달러-원도 하락. 이후 외국인 증시 순매도 영향에 한때1,398원 부근까지 반등. 오후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일부 소화하며 재차 반락하며 1,390원 중반대에서 등락 반복. 주간장 전일대비 1.2원 내린 1,397.0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경제지표 예상 부합, 유로와 엔화의 동반 강세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예상에 부합한 경제지표와 국채 입찰을 소화하며 하락 .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잠정치는 지난 속보치와 동일하게 +2.8%로 집계. 다만 세부 구성중 개인소비지출이 소폭 하향 조정되고 기업 투자가 소폭 상향 조정. 또한 지난 2분기 잠정치 발표 당시와 동일하게 GDP-GDI 간 괴리가 발생(차트1). 한편 10월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Core, 주거비를 제외한 SuperCore 물가 모두 전월비 상승. 특히 주거비와 SuperCore물가가 전월대비 모두 확대되며 우려스러운 부분은 존재. 다만 시장은 이번 서비스 물가 상승이 지난 PPI에서 예견된 포트폴리오 관리비용의 상승이며, 이는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며 시장 영향은 제한. 오히려 GDP와 PCE 발표 이후 금리선물 시장내 12월 금리 인하 베팅이 확대되며 미국채 금리 하락을 견인. 이 외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로 보면 신규, 연속 모두 전월대비 하락하며 여전히 고용시장은 안정적. 또한 7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양호한 수요 확인되며 중장기물 중심 매수세 유입.
(달러↓) 달러화는 대체로 예상대로 나온 경제지표에도 유로화와 엔화 강세에 밀리며 하락. (유로↑) 유로는 ECB 위원의 매파 발언에 강세.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는 완만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언급. 이에 최근 50bp 인하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던 유로가 강세 전환. (엔↑) 엔화는 미일 금리차 축소가 가시화되며 강세. 최근 트럼프 트레이딩 되돌림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반면, 엔화 장기금리는 일본 부양책에 따른 재정 발행 확대 우려에 상승하며 미일금리차가 축소.
금일 전망: 미국 휴장에도 다양한 방향성 재료 존재, 달러-원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를 기점으로 방향성 엇갈리며 1,390원대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 전일 달러화는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우위를 보이며 약세. 이에 달러-원 환율도 장중 완만한 하락 흐름 보이겠으나, 오늘 미국이 휴장을 들어간 만큼 달러發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 반대로 오늘 금통위 금리결정을 앞두고 의견이 분분한 만큼, 금통위를 기점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 존재. 최근 국채금리 추이가 금리 인하를 상당부분 선반영한 만큼, 동결시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인하시 상방 압력보다 더욱 클 가능성 존재. 따라서 오늘 환율은 아래쪽에 더 무게를 두고 대응할 필요.
다만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국 통화, 외국인 증시 매도는 상방 변동성. 특히 유로화는 전일 ECB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를 보였으나, 현재 프랑스 정부와 예산안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이로 인한 프랑스-독일 국채 스프레드 상승세는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차트3). 또한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연이어 하락한 점은 국내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며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소화될 것. 금일 예상 레인지 1,385-1,395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