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투자를 결심한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제일 먼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 가이다.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수익이 날까 잠시 고민에 빠질 수도 있지만, 필자는 보통 2초 안에 대답한다.
아이폰을 들고 있다면 애플을 이야기하고,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있다면 스타벅스를 이야기한다. 마침 이런 이야기를 하는 장소가 맥도날드면 맥도날드 주식을 권하고, 나이키 신발을 신었다면 나이키 주식을 추천한다.
그 밖에 우리나라에는 1440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있고, 트위터도 한국에 수백만 개의 계정이 있다. 또 한 달에 수십만원을 주고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실제 버핏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지금도 그가 운영하고 있는 벅셔해서웨이 주식을 사면 된다. 이 한 주로 우리는 돈도 벌고, 그를 따라 하면서 주식 공부도 겸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덕분에 가능한 것이고, 방금 교통카드를 쓰면서 비자카드사에 수수료 일부를 주고 말았다. 어떨 때는 코카콜라의 청량함이 그리울 수 있고, 보다 저렴한 펩시를 선호하는 자들도 있다. 머리가 아프면 타이레놀을 먹으면서도 존슨앤드존슨사의 제품인지를 모른다. 이미 젊은이들은 넷플릭스를 보면서 잠이 들고, 주부들은 구글의 유튜브를 이용해 김치 만드는 법을 검색한다. 코스트코에서는 심한 주차난 속에서도 대형 카트를 끄는 회원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
상황이 이러한데 많은 이들이 이야기한다. “본부장님, 제가 영어를 못해서요” 혹은 “제가 아는 미국 기업이 없어요”라고 말이다. 통계적으로 우리의 일상은 이미 50%가량 글로벌 기업에 노출돼 있고, 아이폰처럼 항상 손에서 놓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 이렇게 가까이 미국 기업들이 와 있는데, 우리는 왜 몰랐을까?
앞에 열거한 미국 회사 중 아무거나 하나만 매수했어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쏠쏠한 투자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갑자기 버핏의 유명한 격언이 생각난다. “Don’t investing diffic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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