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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해보험협회장 '3파전'…김용덕·강영구·유관우 등 물망

입력: 2020- 10- 19- 오전 02:22
© Reuters.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3파전'…김용덕·강영구·유관우 등 물망

김용덕 손보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오는 21일부터 본격 진행된다. 회장추천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가 이날 열리면서다. 차기 협회장에는 김 협회장과 함께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사장급)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회장추천위원회는 손해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6명과 보험 학회 소속 교수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해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는 21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한다. 김 협회장 임기(3년)는 다음달 5일 끝난다. 업계에서는 추천위가 별도 공모 절차 없이 단수 또는 복수의 후보를 이달 안에 손보협회 총회에 추천할 것으로 예상한다. 협회장 선출은 총회 결정 사안이다.

유관우 김앤장 고문

차기 협회장에는 김 협회장을 포함해 강 실장과 유 고문 등 3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김 협회장은 1974년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건설교통부 차관,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거쳐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강 실장과 유 고문은 모두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관련 부원장보를 맡았다. 강 실장은 2010년부터 3년간 보험개발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 메리츠화재로 자리를 옮겼다. 유관우 고문은 2008년부터 김앤장에 몸담았으며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보험분과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강영구 메리츠화재실장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 협회장의 연임설이 흘러나오지만 연임 사례를 찾기 어려운 데다 아직까지 회원사들 간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차기 협회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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